1) 금 가격, 사상 처음 온스당 3천달러 돌파..트럼프 덕분?
금 가격이 처음으로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미국 동부 시간 3월 14일 오전 6시쯤 온스당 3004.86 달러를 기록한 뒤 다시 2983 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처음으로 3천 달러를 찍었습니다.
영국 주간지 이코니미스트는 "올해 들어 금 가격은 14% 상승했으며,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을 찾고 있다" 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글로벌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촉발됐다"라며 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 경제 제재 이후 계속되고 있는 몇몇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증가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금 가격 상승의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2) 독일이 돌아왔다 .. 국방 예산 사실상 무제한 증액 가능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집권당이 녹색당과 예산안에 합의했다"라면서 "이 합의의 핵심은 인프라 및 국방 특별 예산을 수립하기 위한 헌법 개정 협상이 포함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 헌법상 "채무제한(debt brake)"을 완화하고, 특히 국방과 인프라 분야에서 수천억 유로 규모의 지출을 확대하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이 개정안은 의회 표결에서 3분의 2 다수의 지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녹색당의 지원이 꼭 필요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동진(東進)을 견제하기 위한 독일의 국방비 증액 액수는 5천억 유로, 우리 돈 약 793조원에 해당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예산은 2045년까지 12년간 집행됩니다.
다만 의회 표결에 동의한 녹색당의 요구에 맞춰 이 가운데 1천억 유로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예산'으로 집행될 예정입니다.
1, 2차 세계 대전 패전국인 독일의 군비 증강이, 비록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도, 아픈 현대사의 기억을 갖고 있는 다른 유럽 국가들에게 어떤 연쇄효과를 일으킬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3) 위트코프 특사, 푸틴 면담 .. 젤렌스키 "푸틴이 시간 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과 미국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 간의 회담을 '좋고 생산적인 대화'라고 평가했습니다.
위트코프 특사는 3월 14일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제안을 논의했습니다.
앞서 크렘린궁 대변인은 30일간의 휴전에 대해 러시아가 "여러 가지 질문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고,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국제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WSJ Opinion] '트럼프 총애' 사우디 빈 살만, 세계 외교의 중심이 될까? (0) | 2025.04.01 |
---|---|
[WSJ Opinion] 채팅방에서 드러난 트럼프 행정부의 유럽에 대한 생각 (2) | 2025.03.26 |